4조원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근황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 2'에서 5월 6일 아홉 번째 이야기롤 소개되는 주제는 바로 희대의 사기꾼으로 유명한 '조희팔' 사건입니다.
조희팔은 대한민국 역사상 희대의 사기꾼으로 유명합니다.
피해금액 4조원의 최대 규모 사기에 각종 정부기관은 물론 검찰, 경찰, 교정본부에 뇌물을 뿌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었습니다.
경상북도 영천 출신인 조희팔은 1957년생으로 2011년 향년 54세에 죽음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그의 사망에 대해 수많은 의혹이 있습니다.
어린시절 10대 때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꾸리다 20대에 도박판 허드렛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영남 폭력조직인 '동성로파' 행동대원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이때 다단계의 존재를 알게 되며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요.
친형이 일하던 다단계인 SMK(승민 코리아)에 들어가면서 사기꾼의 자질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2004년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벌인 '의료기기 역 렌털 사업'으로 연이율 48%를 보장한다며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한 것이죠.
조희팔 다단계 사업은 대구와 경북에는 '첼린'으로 부울경권은 '씨엔', 서울 및 수도권, 충남에서는 '리브'라는 이름으로 피라미드 사기 수법, 정확하게 말하면 폰지사기를 치기 시작합니다.
폰지사기란 카드 돌려막기처럼 뒷사람에게 받은 돈을 앞사람에게 수당으로 지급하는 형태였죠.
그는 결국 4년 뒤인 2008년 10월 모아둔 개인 돈을 전부 들고 유령처럼 사라집니다. 11월 수배령이 떨어지지만 12월 태안에서 중국으로 밀항하게 됩니다.
조희팔 사기사건으로 피해금액은 4조~5조 정도, 피해자는 총 3만 명에 이릅니다.
서민인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친인척 돈까지 끌어서 다단계에 투자를 하는 바람에 10여 명의 투자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사회적 파장이 매우 컸습니다.
2012년 5월 조희팔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2011년 12월 이미 중국에서 청부살인을 당했다며 유가족들이 장례식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굉장히 작위적인 장례식 영상과 화장 인증서 위조로 조작 의혹이 대두됩니다.
하지만 이후 실시된 유골 DNA 조사는 실패하게 됩니다.
조희팔은 인터폴에 수배 중이었으나 사망 소식으로 수배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서 조희팔을 추적했으며, 실제 중국에서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목격담과 사망 후 단골 골프장 기록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수사는 급물살을 타 조희팔 최측극인 '강태용'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으며, 12월 한국으로 송환됩니다.
또한 생사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조카 유모씨가 10월 숨진 채 발견됩니다.
2016년 검찰은 사망을 확정하고 공소권 없을 사건을 종결 냅니다.
2017년 개봉했던 현빈, 유지태 주연의 영화 '꾼'은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6년 꾼보다 먼저 개봉했던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주연의 영화 '마스터'도 '건국이래 최대 게이트'였던 조희팔 사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또 하나의 영화입니다.
단군이래 최대의 사기꾼이자 사망의 진실의혹이 아직도 진행 중인 조희팔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또 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2017년 개봉한 영화 '쇠파리'입니다. 쇠파리는 조희팔 사건을 소재로 관람객 평점 9.57의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범죄영화입니다.
조희팔의 오른팔인 강태용은 징역 22년형을 받았으며, 피해자들에게는 32억 규모의 환부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조희팔 장례식도 가짜라면, 그는 완전범죄가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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